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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종목추천] 보험 관련 주 (24.02.29)
    주식종목연구 2024. 3. 2. 22:28

    23 년 보험 Wrap up: 다소 높은 기대감은 경계

     

    손해보험 4Q23 실적: 실손보험 관련 가정 조정 영향 크게 발생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장기보험과 관련해서 대체로 1) 이전 분기 대비 위축된 신계약, 2) 실손보험 관련 가정 조정으로 인한 대규모 CSM 감소 및 손실계약비용 인식 및 3) 예실차 손익 악화 등이 나타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말 실손보험 손해율 관련 계리적 가정 조정 및 매 분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유지율 등 가정 조정 영향으로 CSM 이 크게 축소되었으며 손실계약비용도 큰 폭으로 발생했다. 일반 보험 및 자동차보험도 계절적인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생명보험 4Q23 실적: 투자손익 중심의 높은 변동성

    생명보험사들의 보험 손익 측면에서도 1) 이전보다 위축된 신계약 및 2) 연금/저축보험 관련 가정 조정으로 인한 CSM 감소/손실계약비용 및 3) 예실차 손익 악화 등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손보험 관련 영향은 크지 않으나 대형사를 중심으로 연금/저축보험 관련 가정 조정 영향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투자손익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금리에 따른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3Q23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대부분 평가익으로 전환되며 당기순이익은 견조했으나 자본 내 OCI의 변동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어 당기순이익 외에도 자본 수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주 환원: 기업가치 개선의 전제 조건은 자본측면의 안정성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보험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보험사들은 실적 발표 Conference Call에서 구체적인 내용 확인 후 이를 반영하여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보험사가 주주 환원 확대에 있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Stance를 보이는 이유로 K-ICS 관련 불확실성을 제시한다. 

     

    24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할인율 조정 및 금리 환경의 변동성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 K-ICS 비율에 여력이 있더라도 한동안은 보수적인 자본 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당가능이익 관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서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의 세전/세후 반영 이슈 등 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기본적으로 금융사에 있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됨을 감안했을 때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더라도 K-ICS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단기간 내 현재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결산배당 기준일 등을 감안한 배당수익률, 이익체력 및 자본 적정성 등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손해보험 중에서는 DB손보와 삼성화재, 생명보험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1. 4Q23 Review: 높은 변동성이 나타난 실적


    (1) 가정 조정 및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영향 크게 발생한 4Q 실적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4Q 실적은 매번 다소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통상적으로 과거 5 년 가량의 경험통계에 기반한 계리적 가정을 사용하는데 최신 연도의 가정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가정을 Update 함에 따라 보험 부채 및 손익 측면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계절적으로 자동차보험 등 PAA 모형을 적용하는 보험의 손해율이 부진한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손익 역시 대체투자자산 등의 재평가 영향이 발생하는데 22년 이후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 변동성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IFRS17/9 도입 이후 금리에 따른 평가손익 관련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매크로 환경 관련 손익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로 커버리지 손해보험 4사 기준 4Q23 합산 순이익은 4,850 억원(-56.2% QoQ)으로 이전 분기 대비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 한편 생명보험 3사 기준 4Q23 합산 순이익(삼성생명은 연결 기준)은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5,622 억원(+24% QoQ)을 기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2. 손해보험: 실손보험 관련 가정 조정 영향 크게 발생


    (1) 장기보험: 실손보험 및 계약 유지율 등 영향 주목 필요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장기보험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1) 이전 분기 대비 위축된 신계약, 2) 실손보험 관련 가정 조정으로 인한 대규모 CSM 감소 및 손실계약비용 인식 및 3) 예실차 손익 악화 등이 나타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계약의 경우 어린이보험/운전자보험 등의 절판 기저효과 영향 및 9 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가입 한도 축소, 10 월 수술비 한도 축소 및 응급실 통원특약 내 비응급보장 삭제 이슈 등 영향으로 DB 손해보험을 제외하고 3Q23 대비 약 13~15% 내외의 월납보험료 감소가 나타났다. DB 손해보험의 경우 간편보험 및 생활재해치료비 특약이 탑재된 운전자보험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절판 기저효과를 어느정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신계약 CSM 도 신계약 물량 축소 영향으로 DB 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을 제외하면 3Q23 대비 대체로 20% 내외의 감소가 나타났다.

     

    연말 계리적 가정 조정에 따른 영향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먼저 이익계약과 관련된 CSM에 있어 실손보험 중심의 연말 계리적 가정 조정 및 매 분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유지율 등 관련 가정 조정 영향으로 인한 감소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DB 손해보험의 경우에는 4Q23 기준 계리적 가정 조정 등으로 인한 CSM 감소(7,944억원)가 신계약 CSM(7,201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3Q23 대비 CSM 잔액이 2.4% 감소했다. 한편 현대해상의 경우에는 구 세대 실손 위험손해율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CSM 이 개선되는 효과가 크게 나타났고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10 월 중 경험위험률 조정 관련 효과가 연말 계리적 가정 조정 효과를 상쇄함에 따라(계리적 가정 조정 약 -1,300억원 vs 경험위험률 조정 효과 약 1,100억원) 약 CSM이 599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손실계약비용은 3/4 세대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 악화 등 영향이 반영되며 크게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중 3/4 세대 실손보험 관련 예실차 손실이 크게 나타난 현대해상의 경우 관련하여 보수적인 가정 적용에 따라 손실계약비용만 CSM 상각이익의 2 배 수준에 달하는 4,809 억원을 인식하며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편 예실차 손익의 경우에는 계절적인 클레임 증가 및 비용 집행 증가 등 영향으로 이전 분기 대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

     

     

    (2) PAA 모형: 게절적 요인, 제도 개선 및 고액사고 영향

    일반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는 4Q23 중 계절적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 한편 자동차보험의 23 년 연간 손익을 살펴보면 대형사에 속하는 삼성화재, DB 손보, 현대해상의 경우에는 제도 개선 등에 따른 영향으로 22 년 대비 손익이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한화손보 등은 손익이 감소했다. 


    일반보험의 경우에는 회사별 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났는데 하와이 산불/괌 태풍 등 해외 물건을 중심으로 고액사고가 크게 발생한 DB 손해보험의 적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보수적인 손실 추정을 감안했을 때 24 년부터는 관련 영향이 발생할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재보험 특약 갱신 시 전반적인 조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상적인 이익 수준은 이전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 투자손익: 금리의 방향성 및 대체투자 등 자산 건전성 주목

    투자손익의 경우 DB 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모두 4Q23 금리 하락에 따른 FVPL 평가손익 개선 등에 따른 영향으로 3Q23 대비해서는 전반적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 대비 전반적인 평가처분손익 자체는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대체투자자산 재평가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영향이 금리 하락에 따른 FVPL 평가손익 개선 효과를 상쇄한 영향으로 판단한다. 한편 삼성화재의 경우 하반기 중 지속적으로 교체매매를 단행함에 따라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투자손익을 기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 자본적정성: K-ICS 및 자본성 증권 의존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

    마지막으로 자본 적정성을 살펴보면 K-ICS 의 경우에는 회사별로 다소 큰 차이가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경우 4Q23 기준으로 자산 듀레이션>부채 듀레이션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K-ICS 개선이 크게 나타났다. 다른 회사와 달리 대량해지위험 계수
    조정 관련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K-ICS 비율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DB 손해보험의 경우 대량해지위험 계수 조정 관련 영향이 크게 나타나며 K-ICS 비율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현대해상의 경우에는 대량해지위험 계수 조정에도 손실계약 증가 등 BEL 증가로 인한 부채 증가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게 나타나며 3Q23과 유사한 수준의 K-ICS 비율이 유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편 자본성증권에 대한 의존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이 전혀 없으며 DB 및 현대의 경우 기존 신종자본증권 규모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화손해보험의 경우에는 1Q23까지만 해도 신종자본증권 4,235억원, 후순위채 7,270억원으로 전체 자본총계 대비 자본성 증권 비중이 35% 수준에 달했으나 지속적인 상환으로 4Q23 에는 현대해상과 비슷한 14% 수준까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난 만큼 자본 Quality 우려는 낮아졌다고 판단한다.

     


    3. 생명보험: 투자손익 중심의 높은 변동성

    (1) 보험손익: 연금/저축보험 관련 가정 이슈

    생명보험사들의 보험손익 측면에서도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1) 이전보다 위축된 신계약 및 2) 연금/저축보험 관련 가정 조정으로 인한 CSM 감소/손실계약비용 및 3) 예실차 손익 악화 등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계약의 경우 단기납 종신 관련 절판 기저효과 영향으로 이전 분기 대비 보장성 APE 규모는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11 월부터 건강보험 중심의 판매 확대 및 환급률을 조정한 단기납 종신 판매 회복 등에 따라 대체로 손보사 대비 감소 폭은 작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금융당국이 단기납 종신과 관련 납입보험금을 초과하는 해약환급금을 당기손실로 반영하는 방안 등 제도 강화 움직임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실적 및 신계약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연말 계리적 가정 조정에 따른 영향의 경우 손해보험사와 달리 실손 관련 이슈는 제한적이었다. 다만 연금/저축보험 관련 가정 조정으로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손실계약비용을 인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4Q23 중 인식한 손실계약비용은 약 802억원으로 이전 대비 2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중 약 700 억원이 연금/저축보험 관련 가정 조정에 따른 영향이었으며 한화생명의 경우에도 4Q23 중 연금보험 등과 관련하여 약 1,85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으나 변액보험 수익률 개선에 따른 환입 영향이 일부 상쇄하며 총 손실계약비용 1,182억원을 인식했다.

     

    가정 조정으로 인한 CSM 영향의 경우 삼성생명은 계리적 가정 조정으로 인한 약 4천억원의 감소 요인 및 약관대출 금리 인하로 인한 약 970억원의 감소 요인을 약관대출 미수이자 관련 3 천억원의 증가 요인이 상쇄하며 상대적으로 가정 조정에 따른 영향이 적었으나 한화생명 등은 해지율/사업비율 등 가정 조정 영향으로 CSM이 다소 큰 폭의 감소를 보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예실차의 경우 대체로 계절적인 클레임 증가 등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부진 및 연말 비용 집행 증가 등 영향으로 인한 사업비 예실차 부진 등 영향으로 이전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

     


    (2) 투자손익: 여전히 높은 변동성. 건전성 관리가 관건

    투자손익의 경우 생명보험사는 FVPL자산 내 채권형 펀드 등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금리에 따른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4Q23 의 경우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3Q23 대비 개선된 수준을 기록했다.

     

    먼저 삼성생명의경우 FVPL 평가손익 개선(일반계정 기준 평가처분손익 900억원)에 힘입어 일반계정 기준 투자손익이 1,180 억원(별도 기준)으로 개선되었으며 특별계정 투자손익을 포함해도 97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경우 높은 FVPL 자산 비중으로 FVPL 평가손익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비용 인식이 상쇄하며 상반기 대비 전반적인 평가처분손익은 부진한 모습을 기록했다. 일반계정 기준 86 억원의 투자손익을 기록했으며 특별계정을 감안하면 총 87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동양생명의 경우에는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FVPL평가손익 개선 등 영향으로 약 355 억원의 양호한 투자손익을 기록했다.

     

    (3) 자본적정성: K-ICS 외에도 포괄손익 변동성 확인 필요

    생명보험사들의 K-ICS 비율은 대체로 3Q23 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공통적으로 신계약 CSM 확보를 통한 가용자본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회사별로 1) 자산/부채 듀레이션 현황 및 2) 가정 관리 등에 따른 영향은 다소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에는 23 년 말 기준 약 220~225% 수준이 예상된다. 동사의 경우 다른 생보사와 달리 금리 환경뿐만 아니라 동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가 K-ICS 비율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삼성전자 주가를 감안했을 때 자본 측면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부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생명의 경우 23 년 말 기준 약 183% 수준의 K-ICS 비율이 예상된다. 동사의 경우 K-ICS 기준 자산 듀레이션이 부채 듀레이션보다 길어 금리가 하락할 때 오히려 자본비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K-ICS와 별개로 IFRS17상
    자본 내 OCI 의 변동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계약에 기반한 가용자본 확대에 긍정적이나 가정 조정에 따른 영향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부담 요인이다. 동양생명의 경우 약 193% 수준의 K-ICS 비율이 예상되는데 1) 금리 하락으로 해지리스크 관련 부담이 축소되었으며 2) 22 년 말 판매한 대규모 저축성 일시납 상품과 관련된 운영리스크 패널티가 해소된 영향으로 이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4. 주주 환원: 기업가치 개선의 전제 조건은 자본 안정성 제고


    (1) 기업가치 개선의 전제 조건은 자본 적정성

    최근 저 PBR 종목에 대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하여 보험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보험사들은 실적 발표 Conference Call 에서 구체적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이를 반영하여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은행 등과 달리 상대적으로 주주 환원 확대에 있어 다소 보수적 Stance를 보이는 주요 이유로는 K-ICS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13 년부터 바젤 3 규제가 순차적으로 도입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자본 관련 우려가 크지 않은 은행과 달리 K-ICS 는 23 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먼저 금융당국은 24 년~27 년에 걸쳐 장기선도금리 하향, LP 조정 등 보험 부채 평가에 사용되는 할인율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장기선도금리의 경우 연간 25bp씩 하락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으며 24 년 1 월 기준으로 4.55%로 21년 5.2%로 시작하여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유럽의 Solvency II 산출과 관련하여 EIOPA(유럽보험연금감독청)가 제시하는 한국의 장기선도금리(UFR)가 24 년 1 월 기준 3.3%으로 실제 50 년물 금리 등과유사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국내 장기선도금리와 실제 금리 환경 간 괴리가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금리 환경 또한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할인율 조정 등에 따른 영향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현대해상의 경우 3Q23 실적 발표 Conference Call 에는 24년~27년에 걸친 할인율 현실화에 따른 총 영향을 K-ICS 비율 기준으로 약 15%p 하락 정도로 언급한 바 있으나 4Q23 실적 발표 Conference Call 에는 부채 증가 및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하여 약 20%p 하락으로 제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를 감안했을 때 보험사들의 현재 KICS 비율이 어느정도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동안은 다소 보수적 관점의 자본 관리가 요구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배당가능이익과 관련된 고려가 필요할 전망이다. 23 년 당기순이익 중 1) 해약환급급준비금, 2) 대손준비금, 3) 보증준비금(생보), 4) 비상위험준비금(손보) 전입액을 차감한 조정이익 대비 배당금액을 살펴볼 때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지급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배당을 지급했다고 판단한다. 향후 배당가능이익 산정과 관련하여 해약환급금준비금의 세전/세후 반영 여부 등 이슈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삼성생명 등을 제외하면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23년 보험사들의 배당의 경우 기존 RBC 및 LAT 제도 하에서 배당이 제한되었던 한화생명, 동양생명,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배당을 재개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기존에 배당을 지급하던 보험사들의 경우에는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모두 IFRS17 도입 이전 대비 배당성향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금융사에 있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됨을 감안했을 때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더라도 K-ICS 등 보험 부채 및 자본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단기간 내 현재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 배당 기준일을 감안한 배당주 플레이 유효

    단기간 내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을 확대하는데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보험주 투자에 있어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주어진 배당 수익률, 이익 체력 및 자본 적정성 등 현실적 요소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23년 결산 배당 및 분기배당 이슈를 전반적으로 고려해보면 3월 말~4월 초에 집중된 배당 기준일에 기반한 접근이 단기적 관점에서 유용할 것으로 전망이다. 27일을 기준으로 은행주 결산배당 관련 기준일이 경과한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 투자 관
    점에서 수급 측면의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3월 말~4월 초 중 결산배당 기준일이 결정되는 보험사 중에서는 동양생명, 코리안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의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이익 체력 및 자본 적정성에 있어서는 K-ICS 와 전반적인 수익성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전망이다. 주주 환원에 있어 K-ICS비율 등 자본이 가장 근본적인 지표가 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할인율 조정 및 금리 환경 변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에 대해 버퍼가 충분한 회사 중심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말 K-ICS 비율을 기준으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동양생명 등의 K-ICS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으로 향후 업황 변화에도 어느정도 버퍼가 갖춰져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회사마다 대량해지위험 계수 등 적용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전망이다,

    수익성 관점에서는 리스크 대비 리턴 수준에 기반해 접근해보았다. 아래 MS&AD가 제시한 ROE 와 Return on risk 및 Solvency 간 관계를 역산해보면 Return onrisk 는 ROE 와 K-ICS 비율의 곱으로 산출할 수 있으며 K-ICS 기준 가용자본이
    IFRS17 기준 자본총계와 CSM을 합한 값과 유사하다는 점을 반영하여 CSM과 자본 총계의 합에 기반한 Adjusted ROE를 바탕으로 커버리지 보험사들의 대략적인요구자본 단위당 수익성(Implied Return on Risk)을 추산해보았다.

     

    2023년 기준 Adjusted ROE 및 K-ICS 비율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추산해본 결과 전반적인 리스크 대비 수익성 기준으로 손해보험 중에서는 삼성화재 및 DB손해보험이 양호했으며 생명보험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한다.

     



    주어진 DPS에 기반한 배당수익률, 이익 체력 및 자본력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손해보험 중에서는 DB 손해보험 및 삼성화재가, 생명보험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생명의 경우 높은 자본 여력 및 그룹 지배구조 이슈로 주주 환원 기대감이 확대되며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1) 이미 23년 결산 배당기준일이 경과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배당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며 2) 이미 업계 내 상위권의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 낮은 PBR 의 원인이 주주 환원보다는 낮은 ROE 수준에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당사 추정치 기준 2024E PER 10 배 수준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에서 추가적인 Upside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35~45% 수준의 배당성향 등을 크게 상회하는 주주 환원 정책이나 유의미한 ROE 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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